[생-글] 브렉시트 리스크 확대…파운드·유로화 동반 하락

입력 2016-02-25 09:13
생방송글로벌증시 0225목
박지원 / 외신캐스터



브렉시트 리스크 확대
파운드·유로화 동반 하락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커지면서, 영국 금융시장뿐 아니라 유럽 전역 경제에까지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브렉시트 발생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로화까지 동반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23일, 주요 외신들은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EU 회원국 간 관계가 재정립되고, 역외 국가들과 무역을 저하하면서 파운드화 가치와 함께 유로화 가치도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파운드가 유로화를 끌어내리는 현상은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날짜가 결정된 지난 22일, 달러 대비 파운드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2.47%나 하락한 1.4050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의 낙폭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진 수치였습니다. 이날 유로화 역시 파운드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을 보이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전일 대비 0.89% 떨어진 1.103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파운드화 가치는 2009년 초 이후 7년 만에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현지시간 24일 파운드·달러 환율은 0.78% 떨어진 1.3912달러로 1.4달러를 밑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HSBC홀딩스의 다라그 마허 통화부문 대표는 브렉시트 리스크가 고조될수록 유로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면서, 동일한 수준의 리스크는 아니지만 환율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럽에서 독일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영국과 유럽 간 무역뿐만 아니라 역외국가와 거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환율을 끌어내릴 것으로 내다봤구요. CNBC는 브렉시트로 EU 금융시장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이 EU붕괴에 따른 유로화 폭락을 내다보고 투자전략을 짜면 환율이 더욱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브렉시트 리스크 확대에 따른 환율 문제,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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