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의 '공감'이 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이유

입력 2016-02-24 16:30


1년 8개월 만에 정준영이 솔로 가수로서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정준영이 전곡 공동 작곡에 참여해 한 층 폭넓어진 정준영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담아냈다. 특히나 타이틀 곡 '공감'은 보컬리스트 서영은이 듀엣으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락커와 감성 보컬의 만남은 이례적이라 더욱 둘의 조합이 신선하다. 이번 앨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제일라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들어볼 수 있었다.

이번 타이틀 곡 공감은 흔하디흔한 이별 이야기가 소재다. 정준영은 굳이 이 흔한 이별을 주제로 선택했다. 그는 "내가 직접 겪었던 이야기를 토대로 가사도 직접 썼다"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주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흔한 소재였지만 진부함은 감당한 채 '공감'을 이끌어내려는 정준영이었다. 그는 "어느 날 한 여자랑 술 먹다가 그 친구가 갑자기 싫어져서 쓴 가사다"며 가사를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정준영의 거친 중저음과 서영은의 감성이 어우러진 곡은 더욱 감정 이입이 되게 한다.



락커와 감성 보컬의 만남은 의외다. 정준영은 예전부터 가장 좋아하는 보컬리스트로 서영은을 꼽아왔다. '서영은 바라기'였던 그가 꿈을 이룬 순간이다. 정준영이 예전 라디오를 진행하던 시절, 서영은이 그의 라디오에 출연했고 그 인연을 계기로 이번 앨범에 함께하게 됐다. 악마 같은 정준영의 이미지와 천사 같은 서영은이 만났다. 실제로 서영은을 떠올리며 작곡한 덕일까. 둘의 조합은 기대 이상이다.

주제는 흔했지만, 뮤직비디오는 참신하다. 홍콩에서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공감' 뮤직비디오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 또한, 정준영의 섹시한 매력이 배가 된다. 해당 뮤직비디오에서 정준영은 두 명의 여배우와 키스를 하는 등 농도 짙은 애정신을 보여줬다. 주제는 흔했지만, 정준영의 '공감'이 흔하지 않은 이유다. 그는 25일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