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로리데이', 이런 청춘영화 또 없습니다 (종합)

입력 2016-02-24 12:27
수정 2016-02-24 13:36




진짜 청춘이 뭉친 영화 '글로리데이'가 베일을 벗었다.

24일 압구정 CGV에서 영화 '글로리데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최정열 감독, 지수, 김준면, 류준열, 김희찬이 참석했다.

'글로리데이'는 스무 살 처음 여행을 떠난 네 친구의 '시간이 멈춰버린 그 날'을 가슴 먹먹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네 배우의 공연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지난해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예매 오픈 15분 만에 2,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기도 하다.

영화는 상우(김준면)의 입대를 앞두고 용비(지수), 지공(류준열), 두만(김희찬) 등 스무 살 동갑내기 친구들이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장 빛났던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글로리데이'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캐스팅 비화

2016년 가장 빛나는 주연 4인방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글로리데이'의 지수, 김준면, 류준열, 김희찬은 총 4개월간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공들여 캐스팅됐다. 제작진은 주인공 또래 거의 모든 남자 배우들을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네 배우와 함께할 수 있었다.

이날 최정열 감독은 "배우들이 시나리오보다 더 실감 나게 캐릭터를 표현해줬다. 새로운 청춘의 얼굴이자 다음 세대 스크린을 책임질 배우의 등장을 기대해도 좋다"고 네 배우에 대한 확신을 숨기지 않았다.



◆제5의 멤버는 누구?

영화 '글로리데이'가 더 특별한 이유는 영화 속 네 주인공만큼이나 사이가 돈독했던 감독과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 때문이다. 기획 과정부터 촬영 시간, 그리고 개봉을 앞둔 지금까지 이어지는 이들의 뜨거운 에너지는 '글로리데이'의 리얼한 청춘과 우정을 완성하게 한 일등공신이다.

이날 최정열 감독은 "스스럼없이 자신의 일상에 대해 보여주고, 영화에 대해 열정이 넘치는 고민을 나눠준 배우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배우들에 대한 진심을 내비쳤다. 배우들 역시 "빨리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 "감독님은 제5의 멤버"라며 최정열 감독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절친 케미

최정열 감독은 배우들이 가진 장점을 살리고 자연스러움을 담아내기 위해 현장을 즐겁게 만드는 게 최우선이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네 배우가 자유롭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배우들은 최 감독에게 대한 신뢰와 지지를 드러냈다.

이날 지수는 "함께 할 수 있어 복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김준면은 "인간적으로도, 배우로서도 너무 좋은 사람들이다", 류준열은 "워낙 동생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따라주고 도움을 줘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김희찬은 "친한 사이라 실제 노는 것처럼, 다투는 것처럼 촬영해서 호흡도 좋았고, 진짜 케미가 나온 것 같다"며 호흡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정열 감독은 "어른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과연 진심이나 진실은 어디에 있나 생각하게 된다. 중요한 것들은 은폐되거나 삭제되고,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거짓과도 손을 잡는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세상으로 첫발을 내딛는 청춘들이 있다. 더는 그들을 망치지 않게 어른들의 비겁함을 고백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네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사회의 비정한 단면을 꼬집는 스토리텔링과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되는 영화 '글로리데이'는 3월 24일 개봉한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