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FC] 후안강 교수 "중국 2020년 소비 황금시대 온다"

입력 2016-02-23 15:34


후안강 중국 칭화대 교수가 "2020년 중국은 소비 황금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후안강 교수는 한국경제TV의 주최로 열린 '2016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혼돈의 세계경제 : 차이나스톰을 넘어'라는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소비는 경제를 이끄는 3대 마차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후안강 교수는 "중국이 6.5%~7.5%의 성장을 유지한다면 2015년에 2조2천억 위안이었던 가계 가처분소득이 2020년 3조~3조1천억 위안으로 늘어 전반적인 중산층 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맞물려 "2020년 중국 인구가 14억명에 달하게 돼 10억명 이상의 인구가 소비를 하는 황금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후안강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소비재 판매액이 10.7% 늘었으며 최종소비가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정도도 2010년 30%에서 현재 66.4% 수준에 달합니다.

후안강 교수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시장으로 변화할 것이고 성장에서 소비로, 공업에서 서비스로 성장 모델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소비 성장의 근거로는 중국 소비 잠재력의 빠른 상승, 서비스 중심으로의 소비구조 고도화, 알리바바 등 온라인 쇼핑의 활성화, 관광과 같은 고품질 소비 수요 증가 등을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