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FC] 타일러 코웬 "마이너스 금리는 실패했다"

입력 2016-02-23 18:47
수정 2016-02-23 18:03
<앵커>
1세션에서는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와 각국 경제 전문가들이 세계 경제의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 했습니다.

코웬 교수는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실패했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어서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선진국들이 꺼내든 카드가 금리인하입니다.

유럽 일부국가와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까지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경기회복 기대감 보다는 장기 침체에 대한 공포감을 자극하며 금융시장은 일대 혼란에 빠졌습니다.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는 마이너스 금리정책은 실패했다고 단언했습니다.

<인터뷰>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
"마이너스 금리는 실패한 정책이다. 초기부터 은행들은 중개 쪽에 초점을 둬 왔다. 유럽을 제외하고 여러 국가들이 이러한 통화정책 취하고 있는데 EU는 대대적으로 채권을 현금화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적인 금리인하가 촉발시킨 글로벌 통화전쟁을 G2, 즉 미국과 중국이 먼저 그만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필상 전 고려대학교 총장
"미국이 먼저 통화전쟁을 중단해야 한다. 즉 국제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중국은 자신의 고통을 다른 나라로 전가해선 안된다며 위안화 평가절하와 가격인하 등 인위적 통제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통화정책 책임자였던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는 양적완화 이후 유동성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조그만 변화에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정책 입안가도 과잉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하며 통화정책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