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기술혁신·생산성 제고 등 성장잠재력 높이기에 정책 최우선"

입력 2016-02-23 11:41
수정 2016-02-23 15:24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 성장을 위해 기술혁신과 생산성 제고 등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데 정책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일호 부총리는 오늘(23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16 세계 경제 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그동안의 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문제점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혁신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유 부총리는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구조개혁'과 '기업투자 촉진' 그리고 '창조경제로의 전환' 등을 제시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한국 경제는 경직적인 노동시장과 수출ㆍ제조업에 치우친 산업구조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성장과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없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국회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이번에 6조원의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풀고, 공유경제ㆍ헬스케어 등 새로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정부의 노력이 마중물이 되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역동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혁신적 아이디어가 빠르게 사업화되고 도전에 걸맞는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정부는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창업생태계 육성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아울러 "정부는 ‘3차 저출산 고령사회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일ㆍ가정 양립과 보육 지원, 공적연금 사각지대 해소 등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은 세계 경제사에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더 이상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집착해서는 안되고 정부와 학계, 민간 경제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하고 정책으로 구체화 해 나가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이번 컨퍼런스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생산적인 토론이 이루어지는 성공적인 회의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