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수급 전개되는 중대형주 종목 중심 접근"

입력 2016-02-23 11:10



[굿모닝 투자의 아침]


성투 마켓전략
출연 : 김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현재 글로벌 증시에 비해 국내증시는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낮은 상태에서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더라도 국내증시가 1,900선 이상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지속적이지 않다면 강한 상승흐름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시장은 제한된 움직임 속에서 전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과정에서 개별종목 장세 흐름이 전개될 것이다.

1월 말 이후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일방적인 매도였다면 현재는 매수와 매도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수급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판단된다. 다만, 현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연속 여부에 대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코스닥은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지수 탄력은 상대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전일 MWC에서 삼성 갤럭시 S7와 LG G5가 발표되었다. LG G5의 혁신적인 부분(가상현실)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갤럭시 S7은 개선된 점에 대해서만 시장이 반응했다.

현재 시장에 새롭게 형성된 테마주인 VR(가상현실)관련주가 시장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장주로 꼽히고 있는 종목은 한국큐빅과 이랜텍과 같은 종목이다. 하지만 한국큐빅과 이랜텍은 소형주이기 때문에 투자자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디젤엔진에 대한 성장 기대감으로 현대위아와 전일 큰 폭 상승했으며,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인해 한화테크윈이 강세흐름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시장은 테마성 흐름, 실적, 성장이 어우러지면서 이슈 흐름을 형성했다.

코스피 1,900선 이상에서는 공격적인 투자전략 보다 개별성 종목의 흐름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중소형주 뿐만 아니라 대형주도 개별적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개별주의 흐름 자체에 대형주 수급 주체가 기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관의 수급이 전개되는 중대형주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을 제안한다. 또한 반등의 중심축이었던 기관 역시 1,900선 이상에서 물량을 축소시키고 있어 지수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는 강력한 주도주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이지만 화학 업종은 실적이 뒷받침 되고 있으니 화학 업종은 실적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업종 내에서 가장 강한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현재 기관의 매수 업종인 화학, 철강, 금융, 자동차, OLED 업종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자동차 업종 중 현대차, 기아차에서 가격 조정이 발생할 시 20일 선에서 접근해도 괜찮다. 또한 현재 주춤하고 있는 OLED 업종은 당분간 기간 조정을 보이겠지만 시장흐름에서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현재 시점에서 환율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기아차와 자회사 실적 및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LG에 관심 가져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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