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옥 성균관대 교수는 중국의 급격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중국 사회 내부에는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희옥 교수는 한국경제TV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2016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서 "중국이 2020년 전면적인 소강 사회 건설을 목표로 내달리고 있지만 아직도 국가 내부적으로는 미흡한 점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후안강 칭화대 교수 등과 가진 대담에서 "현재 중국의 국력을 단순한 경제적 지표로만 봐서는 안 되고 종합적인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일단 중국은 1인당 GDP가 8,280달러에 불과해 미국의 5만 5,000달러에 비해 격차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국 인구의 질도 문제"라며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의 고령화 추세가 점차 심화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부양할 수 있는 국가적 시스템이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희옥 교수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 문제도 중국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해 앞으로는 에너지 질서가 국제 정치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특히 최근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 현상은 미국과의 에너지 경쟁을 본격화 하고 있는 중국에 적지 않은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