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순례 다녀오던' 한국인 4명 "관광버스가 덮쳐 사망"

입력 2016-02-23 00:00


한국인 4명 사망 소식이 라오스 현지 언론과 외교부로부터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북부의 까시 지역에서 승합차와 관광버스가 충돌해 승합차에 타고 있던 한국인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이 현재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미니버스에 타고 있던 우리 국민 4명이 숨졌으며 사망자는 60대 여성 1명과 50대 여성 2명, 50대 남성 1명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사망자 중에는 자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사상자들은 서울에 있는 한 불교 선원이 주최한 라오스 불교 순례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했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불교 순례자 27∼28명이 승합차 4대에 나눠타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북부 관광지 루앙프라방으로 가던 중에 이 중 1대가 마주 오던 관광버스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관광버스가 비탈길에서 방향을 잃고 승합차를 덮쳤다"고 말했다. 관광버스의 과속이나 브레이크 파열 가능성이 사고 원인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산악지대에 있는 사고 도로는 왕복 2차로의 비탈길로 평소에도 사고 위험이 큰 곳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