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 나연이 불법 음원 사용 논란에 휩싸이며 해당 사이트인 사운드클라우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와이스 나연은 21일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 노랠 집중해서 듣다 보면 저도 모르게 울컥해요. 이어폰만으로 감정이 전달되는게 너무나 신기하고 대단하지 않아요?! 저는 아직 너무너무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여러분들과 제가 들려드리는 노래로 같은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날을 기도하면서"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나연이 올린 사진에는 태연의 '비밀(Secret)' 스트리밍 장면이 담겨 있었다.
나연은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음원을 재생하고 있었는데, 이 사실이 큰 파장을 불러왔다. 사운드클라우드는 이용자들끼리 음원을 올리고 무료로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다. 여러 아티스트들이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음원을 공유하기도 하지만, 태연의 곡은 해당 사이트에 정식 공유되지 않은 곡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나연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리고 트와이스 인스타그램에 "제가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인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나연은 "가수로서 음악을 접하고 이를 표현함에 있어 모든 것에 대해 항상 신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가 너무 경솔했습니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원래 사용하던 정식으로 음원이 유통되는 음악 서비스만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매사에 항상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고 공식 사과했다.
'음악 SNS계의 페이스북'이라 불리고 있는 사운드클라우드는 지난 2007년 스웨덴에서 설립됐다. 스포티파이나 판도라 등이 보유하지 못한 음악 제작자 기반도 갖추고 있다. 사운드클라우드 가입자는 15억 명에 이르며, 매달 월간 활성사용자 수는 17억5천만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