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가 당뇨병 예방?…동맥경화증이란

입력 2016-02-21 00:36
죽상동맥경화증 제한 음식
보리가 당뇨병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는 지난 10일(한국시각) 스웨덴 룬드 대학 건강식품 과학센터의 닐손 박사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리가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떨어뜨려 당뇨병을 차단한다고 보도했다.

닐손 박사는 건강한 중년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의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사흘 동안 하루 3끼 모두 보리 식빵(보리 85%)을 줬다. 다른 그룹은 백소맥(white wheat) 식빵을 먹게 하고 매일 저녁식사 후 11~14시 사이에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표지들을 측정, 실험 전 수치와 비교했다.

그 결과, 보리 식빵을 섭취한 그룹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낮아졌다. 또 인슐린 민감성도 높아지고 식욕조절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닐손 박사는 "보리에 적절하게 배합된 식이섬유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대단한 건강효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리 속 식이섬유가 장(腸)을 통과하면서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를 증가시켰다. 또 장내에서 대사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과 만성 경도염증(chronic low-grade inflammation)을 감소시키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이런 가운데 죽상동맥경화증 증상도 관심을 모은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의 가장 안쪽 막에 콜레스테롤 침착이 일어나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예방법은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 균형잡힌 식단, 철저한 혈압 관리, 당뇨 관리 등이 요구된다. 또 인스턴트 음식을 자제하고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