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면시간 부족, 韓 성인도 '졸립다'

입력 2016-02-20 06:04
수정 2016-02-20 06:25

영유아 수면시간 부족, 韓 성인도 '졸립다'

영유아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을지병원 소아과 안영민 교수팀은 19일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한국의 영유아 1036명을 포함 전세계 17개국 3만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신생아부터 36개월까지의 영유아로 알려졌다. 한국 영유아의 1일 평균 총 수면시간은 11시간53분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시아 국가(12시간19분)와 서구 국가(13시간1분)보다 각각 26분, 1시간8분 부족했다.

한국 영유아의 수면시간이 짧은 이유는 TV시청 및 부모와 함께 자는 수면습관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도 공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013년 2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 2959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생활시간(기상, 취침, 수면시간)' 조사한 결과,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3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평균 기상시각은 오전 6시 34분이다. '오전 6시대'에 일어나는 사람이 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시대' 26%, '6시 이전' 24%, '8시 이후' 16%의 순이었다.

평균 취침시각은 밤 11시 41분이었다. '밤 12시 자정대'에 잠든 사람이 3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11시대(24%)'였다. '11시 이전'과 '새벽 1시 이후'도 각각 21%의 분포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7시간 5분)이 가장 길게 잤다. 이어 20대(7시간 2분), 40대(6시간 37분) 순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미국 수면재단(NSF)이 발표한 성인 권장 수면 시간은 7~9시간이다.

(사진=YTN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