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재들을 "챙겨줄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김 대표와 문 전 대표의 재산이 눈길을 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공개한 '2015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재산은 전년 보다 5,008만원 늘어난 13억74만원으로 집계됐다.
소유 건물로는 경남 양산시 매곡동 소재 단독주택 2채와 어머니 소유의 부산광역시 영도구 소재 아파트 등 총 7억7,090만원을 신고했다.
토지는 본인 명의로 된 경남 양산시 소재 주차장과 논, 대지, 제주도 임야 등 총 2억7,033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예금액은 문재인펀드 미지급 상환금 지급 등으로 2억4천여만원이 감소한 5억8,946만원이다.
문재인펀드는 1억6,968만원을 상환해 2억1,805만원이 채무로 남았다.
자동차는 본인 소유의 2001년식 렉스턴과 배우자 소유의 2013년식 스포티지R을 신고했다.
법무법인 부산에 대한 지분은 종전과 같은 22.56%를 유지했다.
이밖에 '문재인의 운명', '문재인이 드립니다' 등 본인 저서의 지식재산권 5건도 신고했다.
반면 김 대표의 재산은 2006년 기준 53억1천만원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의 재산 차이는 무려 40억원에 달한다.
한편 김 대표는 18일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영입 인사 20여명과의 오찬 자리에서 "지금 시간도 없고 당에서 일일이 못 챙겨준다"며 "알아서 선호하는 지역에 가서 먼저 뛰고 있어라. 이후에 당이 챙겨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