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마르지 않는 눈물"...세월호 아픔도 생각나

입력 2016-02-19 00:00


대구지하철 참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13주기 추모행사가 피해자 가족, 권영진 대구시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전 대구도시철도공사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렸기 때문.

이날 행사 후 유가족들은 사고 당시 현장을 보존한 중앙로역 ‘기억의 공간’ 추모벽을 찾아가 희생자 넋을 기렸다.

‘기억의 공간’ 추모벽은 참사 발생 직후 유가족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피해자단체 간의 갈등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뒤 지난해 12월 가까스로 제막하게 됐다.

또한 대구시는 지난해 9월 국민안전처에 2.18안전문화재단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참사 이후 국가기관이 보여준 모습은 세월호나 대구지하철이나 다를 게 없었다는 비판이 높다.

한편 2.18 대구지하철화재는 2003년 2월 18일 중앙로역 지하철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사망자 192명, 부상자 151명 등 총 343명의 사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