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그 이유는 위험한 선례가 되기 때문?’

입력 2016-02-18 23:09



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그 이유는 위험한 선례가 되기 때문?’

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사실이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애플의 팀 쿡은 ‘고객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통해 “미국 정부는 애플이 고객의 보안을 위협하는 전에 없는 조처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해 왔다”며 “우리는 이 명령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FBI의 요구를 수용하는 행위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위협할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FBI는 지난해 12월 미국 샌버너디노에서 발생한 무슬림 부부의 총기난사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인의 아이폰 보안체계를 뚫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미국 법원은 FBI가 테러범의 아이폰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라고 애플에 명령했지만 이날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한편 애플은 문자 메시지나 사진 등의 정보를 암호화해 기기가 잠겨 있으면 사용자가 설정한 비밀번호가 있어야만 자료에 접근할 수 있고 10번 이상 잘못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기기의 모든 자료는 자동 삭제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