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싶남' 에릭남, 생에 첫 소개팅?… 女 스태프 홀린 마성의 멘트

입력 2016-02-18 21:48

에릭남-헨리-허경환-장위안 뿐 아니라 일반인 매력남들까지 소환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낳고 있는 KBS 2TV 신규 예능 파일럿 '가싶남'이 출연자 섭외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흥미를 끌고 있다.

사회 각 분야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남자들을 모아 여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지고 싶은 남자'를 가리게 될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인물 중 하나가 바로 대세 '에릭남'.

최근 가파른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에릭남은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 때 "태어나서 한 번도 소개팅을 해본 적이 없다. '가지고 싶은 남자'를 뽑는다고 들었을 때 소개팅 하는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해 여자 스태프들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들었다고.

에릭남만큼이나 방송 전부터 화제성 만발인 인물이 있다면 '헨리'. 헨리는 본업인 가수 뿐 아니라 연기, 예능감, 바이올린 연주, 요리 등 다방면에서 인정받는 팔방미인으로, 최근엔 부동산이나 인테리어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해져 제작진의 섭외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사전 미팅에서 그는 "다부진 몸을 만들기 위해 몸무게를 10kg나 늘렸다"고 말해 '가싶남'에 딱 맞는 준비된 남자임을 입증했다.

"비록 키는 작지만 어깨동무를 할 수 있고, 눈높이가 같아서 좋은 점이 더 많다" 마냥 웃기기만 할 것 같은 개그맨 '허경환'의 진지한 포부가 '가싶남'에 누구보다 필요한 인물임을 확신케 했다. 요즘 개그우먼 오나미와 커플을 이뤄 '철벽남'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약점도 장점화하는 자신감과 의외의 진지함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전언이다.

공중파 고정 출연이 처음인 '장위안'은 모 토론프로그램에서 주장이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온 편. 그러나 대학생 시절 케이크 속에 반지를 숨겨두는 이벤트를 할 줄 아는 로맨틱 가이면서 의외로 놀이기구나 공포영화, 귀신을 무서워한다는 반전 매력을 드러내 여자 스태프들의 사심을 자극했다. 제작진은 "알고보면 '존재 자체가 귀여움'인 장위안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자기 분야에서 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전문가인 일반인 출연진은 '가싶남' 제작진이 수십여 차례 미팅 끝에 찾아낸 다크호스들이라고 전해진다.

존스홉킨스 대학 출신으로 의사를 꿈꾸는 모델인 '올리버 장'은 촬영한 화보마다 강한 레이저 눈빛을 발사해 터프한 이미지로 먼저 다가왔던 인물. 그러나 그 역시 질문에 대답할 때마다 상대방 눈을 응시하며 레이저가 아닌 살인적인 눈웃음을 발사해 지켜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는 후문이다.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겸 피트니스 센터 CEO로 '가싶남' 출연진 중 가장 남자다운 매력을 가지고 있어 상남자 스타일을 기대하게 만든 '방창석'은 의외로 여자 앞에서 너무나 다정다감한 스타일을 보여줘 모두를 놀래켰다고.

쿡방 열풍이 여심을 흔들고 있는 요즘, 신선한 훈남 셰프 찾기에 고민이 컸던 제작진을 환호케 한 인물도 있다. 국제기능올림픽 요리 부문의 한국인 최초 금메달리스트 '박성훈'은 요리관련 얘기만 나오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진정한 프로페셔널. 반면, 겸손하고 매너가 넘치는 답변과 쑥스러운듯한 미소로 제작진에게 진정한 반전매력을 선사했다고 한다.

한일 양국의 사법시험을 합격한 예비 법조인 '조우상'은 어려운 공부를 하는 동안에도 "내내 연애를 쉰 적이 없다"며 진정한 멀티 플레이어 면모를 보여줘 엄지를 치켜세우게 만든 인물. 또한 민사고-서울대 출신의 엄친아이자 선물옵션 트레이더 '연준모'는 뛰어난 승부감각과 좀처럼 긴장하지 않는 것을 본인의 장점으로 꼽았지만, 인터뷰 내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경직된 자세를 보여 귀여운 허당매력 보유자임을 인증했다.

'가싶남'팀은 이처럼 출연진들의 매력과 특징을 파악해 방송에서 최대 포텐을 터뜨리기 위해 수차례 미팅과 사전 인터뷰를 실시했다. 더구나 대한민국 2049 여성들의 '가지고 싶은 남자'의 선호 유형을 보다 심도있게 파악해 여성들의 심리와 선호를 제대로 읽고자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은 물론 설문조사까지 진행하며 보다 섬세한 구성으로 쫄깃한 몰입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출연자 한 명 한 명 모두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매력으로 무장해 더욱 시청 의지를 높이는 고퀄남 강제소환 관찰쇼 '가싶남'은 오는 3월 5일부터 KBS 2TV 밤10시35분, 총 3주에 걸쳐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