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충남 공주-천안 동시에…돼지 3100마리 매몰
구제역 발생
충남 공주에 이어 천안 구제역 발생으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농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충남 공주와 천안의 돼지 농가 2곳이 모두 구제역으로 판명 났다.
지난달 구제역이 발생한 전북지역의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된 지 5일 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일단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두 곳의 농가에서 사육하던 돼지 3100여 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발생 지역에 있는 다른 축산농가에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고 반경 3km 이내 가축의 이동을 제한했다.
또 해당 농가를 다녀간 사료 차가 접촉한 공주와 청양의 또 다른 돼지 농가 3곳에 대해서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현재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도 농가는 지난 2010년 구제역 악몽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불안해 하는 눈초리다.
당시 충남 농가에서는 구제역 창궐로 46만여 마리의 돼지와 소를 살처분 하고 농가 보상비로 1,450억 원이 들어간 바 있다.
한편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의 가축 이동 상황과 사료 차량의 이동 경로 등을 정밀 분석해 기존 구제역 발생 지역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