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어화’가 티저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2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판타지 멜로 ‘뷰티 인사이드’로 호흡을 맞춘 배우 한효주와 유연석, 천우희가 ‘해어화’를 통해 다시 한번 운명적 만남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뷰티 인사이드’, ‘감시자들’, ‘반창꼬’,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한효주는 ‘해어화’에서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 역을 맡아 극과 극의 감정 변화를 완벽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한다.
영화 ‘그날의 분위기’, ‘늑대소년’,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등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으로 주목 받은 유연석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 역으로 극장가 여심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그리고 천우희는 ‘한공주’를 통해 세계적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으로 등극한 것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 역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2013년 ‘감시자들’로 제 3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효주와 2014년 ‘한공주’로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천우희, 두 연기파 여배우의 케미가 기대를 더욱 고조시킨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 티저 예고편 ‘그 때는 왜 몰랐을까요’ 편은 한 사람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듯한 독특한 구성을 선보인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발견된 낡은 LP판을 어루만지는 노인의 손길 뒤로 “그렇게 좋은 걸, 그 때는 왜 몰랐을까요”라며 회한 어린 한효주의 아련한 대사가 “1943년 비운의 시대”라는 카피와 함께 호기심을 자극한다.
1943년부터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펼쳐지는 한효주와 유연석, 천우희를 둘러싼 아름답고 치열했던 순간들이 긴장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박성웅, 장영남, 이한위, 류혜영, 차지연 등 명품 배우들의 등장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치열하게 부딪혔던 1943년을 지나 과거로 돌아갈수록 행복했던 모습들이 “미치도록 부르고 싶었던 노래. 그 노래가 내 것이어야 했다”라는 카피가 알려주듯 노래로 인해 얽히고 설킨 이들의 극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1934년 어느 따뜻한 봄날, 아무것도 모른 채 서로 마주보며 웃는 어린 두 소녀 그리고 “연희야, 운명은 왜 우릴 만나게 한 걸까”라는 한효주의 대사가 감성을 자극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943년 비운의 시대,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해어화’는 2016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