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간호사 비율 '1만명 시대'…남성 육아휴직은 '제자리'

입력 2016-02-16 18:34
수정 2016-02-16 22:21

남자간호사 비율 '1만명 시대', 남성 육아휴직은 '제자리'

남자간호사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호협회는 16일 올해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자 1만7505명 중 남성 합격자는 1733명(9.9%)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962년 남자간호사의 면허가 첫 발급된 후 54년 만에 남자간호사 1만명 시대(총 10542명)가 열렸다, 남자간호사는 굳은 일을 도맡아 하는 등 전문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남성 육아휴직 비율은 10년 전과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최근 발간한 ‘2015 성(姓)인지 통계: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에서 서울 거주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이 2013년 기준 3.2%로 10년 전과 같이 여전히 한자릿 수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직장 복귀에 대한 불안 때문으로 밝혀졌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2014년 직장인 2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육아휴직을 쓰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복귀에 대한 불안감’(39.29%)이 꼽혔다. 이어 ‘사내제도 미비’(30.36%), ‘급여 문제’(19.64%) 순으로 조사됐다.

(사진=SBS 용팔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