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업체인 큐리언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재도전합니다.
큐리언트는 16일 기업공개(IPO)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내 개발 중인 치료제의 기술 이전을 통해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큐리언트는 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가 나와 상장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습니다.
큐리언트는 지난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해 설립된 회사로, 글로벌 제약사의 전문성과 바이오벤처기업의 효율성을 접목한 개방형 사업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네트워크 R&D' 기업으로, 개방형 사업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제휴를 맺고 기초연구 기술을 도입해 임상 단계를 거쳐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뜻합니다.
현재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과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큐리언트는 현재 글로벌 임상 3건과 비임상 1건, 2건의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인 Q301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복수의 미국 기업과 기술 이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핵 치료제인 Q203도 미국 FDA 임상 1a상을 완료했고, 2014년에는 이미 러시아로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상장을 목표로 단기 성장과 고도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해왔다"며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큐리언트는 15~1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8일과 19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희망 공모밴드는 1만8000원~2만1000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140만8000주입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