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난 스타 BEST 5 [명단공개]

입력 2016-02-16 14:59
    



인생에 오르막길이 있다면 내리막길도 있는 법. 몇 차례 인생의 굴곡을 경험하고 다시 전성기를 맞은 스타가 있다. 지난 15일 tvN '명단공개 2016 (이하 명단공개)'에서 '한 번 더 해피엔딩, 전성기 여러 번 맞은 스타'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순위를 보면 1위는 김종국, 2위는 가수 싸이가 차지했고, 3위는 배우 전지현, 4위는 신동엽, 5위는 개그콘서트에서 주목받는 신인이었던 정형돈에게 돌아갔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스타 중 '한 번 더 해피엔딩, 전성기 여러 번 맞은 스타' BEST 5를 소개한다. 



◆싸이

싸이는 지난 1998년 신화에게 곡을 주고도 앨범에 수록되지 않자 큰 충격을 받아 연예계에 데뷔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싸이는 스스로 가수 비주얼이 아니라고 판단, 2001년 다소 직설적인 가사가 담긴 '새'로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데뷔 6개월 만에 대마초 흡연으로 자숙의 기간을 보냈다. 이와 관련 싸이는 "나라에서 피지 말라는 담배를 잘못 피웠다. 미국에서 못된 걸 배워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자숙의 시간을 거친 뒤, 월드컵 응원 인터뷰로 다시 방송에 복귀하게 됐고 '챔피언'을 발표해 다시 인기를 얻었다. 또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작곡해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가혹한 운명이 다시 찾아왔다. 군 복부를 불성실하게 했다는 이유로 재입대한 것이다. 하지만 5년 후 '강남스타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월드스타가 됐다.



◆신동엽

4위에 오른 신동엽은 1992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활동하던 중 1년간의 공백기를 가지게 됐지만 2000년 전국에 감동을 선사한 프로그램 '러브하우스'를 통해 다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이어 '해피투게더', '헤이헤이헤이' 등 각 방송사 메인 프로그램을 줄줄이 꿰찼다. 신동엽은 당시 방송 MC 중 최고 출연료를 받을 만큼의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사업, 다이어트 신발 사업이 줄줄이 실패하자 출연 중인 방송 또한 막을 내리게 됐다. 신동엽은 한 방송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마음고생을 많이 해 8kg 정도 빠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신동엽은 다시 자신이 가장 잘하는 방송에만 올인, '불후의 명곡', '안녕하세요', 'SNL코리아' 등 인기 프로그램을 이끌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신동엽은 총 7개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2015년 (종편, 케이블 방송 기준) 회당 1,000~1,300만 원 가량의 높은 출연료를 받는 스타로 알려졌다.





◆김종국

이날 대망의 1위를 차지한 김종국은 1995년 제1 전성기를 누렸다. 1997년 발표한 3집 '회상'으로 무려 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140만 장이라는 역대 최고 앨범 판매량을 자랑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1998년 말 무대 매너 논란으로 출연 금지를 당하며 불미스런 일을 겪게 된 터보는 2001년 김종국이 솔로 활동을 선언하며 잠정적으로 해체했다. 설상가상 김종국의 솔로 앨범은 실패를 기록하며 길고 길었던 전성기는 막을 내렸다.

그런 그가 2004년 발라드곡 '한 남자'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김종국은 이 노래로 댄스에서 발라드 가수로 완벽하게 변신을 성공해 2005년 방송 3사 대상을 모두 휩쓸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로 성공한 솔로가수 이미지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두 번째 전성기 또한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김종국은 2006년 3월 척추 측만증으로 현역이 아닌 공익 요원으로 육군 훈련소에 입대했는데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건강한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이 의혹의 눈길을 보냈고 2008년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후에도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김종국은 2010년 런닝맨에 출연하며 서서히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능력자'라는 호칭을 얻으며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지금 제3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터보 원년멤버 김정남과 마이키까지 3인조로 터보를 재결성, 완전체로 컴백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장동민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장동민은 무명 없이 한 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다양한 유행어를 보유하며 여러 캐릭터로 인기를 끈 그는 첫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장동민은 사업에 뛰어들어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지만 모두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인기도 점차 사그라졌고 장동민의 인지도도 하락했다. 장동민은 옹달샘 멤버들과 함께 의기투합하여 케이블 개그 프로그램에 복귀했고 다시 예능감을 터트리는 듯했다.

MBC '무한도전'의 새 멤버로 거론될 만큼 인기를 끌었지만, 여성 비하 발언 물의로 또 한 번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한 지능 대결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두뇌 회전력을 보여주고 '갓동민'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다시 한 번 뜨거운 전성기를 맞게 됐다.





◆슈

7위는 아이돌에서 엄마라는 이름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슈가 차지했다. 아이돌로 제1의 전성기를 보낸 그녀가 육아로 다정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더니 계속되는 광고 출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

슈는 아이들과 함께 분유와 샴푸, 가습기까지 총 10편 이상의 광고를 찍었다. 아이들이 출연하는 광고 모델료는 대략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가량인데 슈의 아이들 역시 이에 못지않은 광고비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