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올해 매출 10%·영업익 78.7%↑ 전망"

입력 2016-02-16 13:22
두산중공업의 자신감..."개도국 발전시장·이란 적극 공략"


두산중공업이 최근 수주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8.7% 급증한 4,6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내용의 경영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저가수주를 지양하면서 그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013년을 저점으로 3년째 수주 잔고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같은 수주 잔고가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것이 두산중공업의 설명입니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 5조8,000억원, 2014년 7조8,000억원, 2015년 8조6,000억원을 수주해 지난해 말 기준 약 18조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약 30% 늘어난 11조4,0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해 연말 수주가 예상되던 일부 프로젝트들이 올해로 이월된 데다, 올해 신규 원전 프로젝트와 아프리카, 이란 등 신규 시장 수주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0일 3,500억원 규모의 인도 바르(Barh) 1 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지난해 11월 터키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1조원 규모의 압신-엘비스탄 A 화력발전 성능개선 프로젝트도 올해 수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강원 삼척 포스파워화력 발전 1000MW 보일러와 터빈 등 주기기 수주가 올해 예정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은 인도와 베트남 등 개도국 중심으로 신규 발전소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37년만에 문호를 개방하는 이란 시장에서 올해 약 1,500억달러 규모의 사회간접자본 발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발전과 수처리 사업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