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강동원 주연의 영화 '검사외전'이 지난 주말이었던 개봉 12일째 관객 8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한국영화와 외화를 통틀어 최고 흥행 영화였던 '베테랑'의 800만명 돌파 시점보다 6일이나 빠른 속도다.
1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지난 12~14일 관객 135만7,678명(매출액 점유율 61.1%)을 모아 누적 관객 수가 804만5,020명에 이르렀다.
개봉 12일째 관객 800만명 돌파 기록은 '베테랑'(18일), '국제시장'(21일), '7번방의 선물'(25일), '변호인'(20일) 등 역대 천만 영화의 기록을 뛰어넘는 흥행 속도다.
개봉 당시 80%가 넘었던 관객 점유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나 홀로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주말 사흘간 전국 1,644개 스크린에서 2만5,332회 상영되면서 스크린 독점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황정민)가 교도소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강동원)을 통해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다.
잭 블랙이 주인공의 목소리를 연기한 '쿵푸팬더 3'는 같은 기간 전국 734개 스크린에서 8,273회 상영돼 36만6,514명(16.0%)을 끌었다.
누적 관객 수는 368만8,060명에 달했다.
'검사외전'의 독주에 가렸지만,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17일 정식 개봉하는 영화 '데드풀'은 지난 13,14일 이틀간 이뤄진 특별상영회에서 관객 8만8,006명(4.4%)을 동원했다.
전국 128개 스크린에서 총 474회 상영됐다. 마블 코믹스의 데드풀이 탄생하게 된 과정을 그린 영화다.
극장판 '아이엠스타: 꿈의 오디션'은 지난 주말 사흘간 관객 7만8,498명(3.3%)을 불러모았다.
투니버스에서 방영하는 일본 아이돌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으로, 톱 아이돌을 목표로 활동해온 주인공이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되는 과정을그렸다.
이어 두 여인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캐롤'이 7만5,224명(3.6%), '앨빈과 슈퍼밴드' 시리즈의 신작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가 6만958명(2.5%)을 모았다.
이밖에 EBS의 대표 캐릭터를 영화화한 '번개맨'(4만5,063명), 케이트 윈즐릿 주연의 호주 영화 '드레스메이커'(3만1,052명), 한국 애니메이션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영웅의 탄생'(2만1,846명), 한국전쟁 당시 어린이 합창단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오빠생각'(1만8,857명)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