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 린 애절한 눈물의 ‘애비’ 무대 최종 우승

입력 2016-02-13 22:47
수정 2016-02-13 22:48


‘불후의 명곡’ 린이 애절한 노래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13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의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238회에서는 ‘인생을 노래하는 낭만가객’ 가수 최백호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2년 만에 ‘불후의 명곡’을 찾은 린은 딸을 시집 보내는 친정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노래 ‘애비’를 골라 무대에 올랐다.  

감정 조절에 실패한 린은 노래를 하던 중 실제로 울음을 터뜨렸고, 애써 눈물을 삼키며 공연을 마무리해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에 최백호는 “오늘 노래를 들으며 딸을 시집 보내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는 재치 있는 감상평을 남겼고, 린은 “결혼식에서 봤던 아빠의 얼굴이 떠올랐다. 행복해하셨지만 그 속에 어떤 마음이 있었을까 싶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잠시 후 판정단의 투표 결과가 발표됐고, 이날의 최종 우승은 437표를 얻은 린에게로 돌아갔다. 고음과 폭발적인 퍼포먼스에 주력하는 무대가 대부분 우승을 차지하는 경연 콘셉트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례적인 호응이다.

‘불후의 명곡’ 최백호 편에는 박기영 남상일 스윗소로우 린 손준호 김보경 레이지본 등 총 7개 팀이 경연자로 참여해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된 최백호의 명곡들로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