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년 노인진료비 337조 1천억원…1년 국가예산 규모

입력 2016-02-13 08:34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가 2060년에는 최대 337조 1,000억 원으로 올해 국가 예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지출 중장기 추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60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최소 229조 4,618억 원에서 최대 337조 1,131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치를 기준으로 할 때 올해 나라 살림 규모인 386조 4,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3.86%에서 최대 5.67%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연구진은 "노인 건강상태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인 진료비가 늘면 건강보험 재정에 큰 위험요인이 된다"면서 "금연, 절주, 신체활동 등 개인단위 건강생활 실천과 함께 국가 차원에서 노인 건강증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2%로 고령화 사회가 됐으며, 2017년에는 14.0%로 고령사회에,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특히 2060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40% 선까지 증가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