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 김동현, '위대한 유산' 시골 살이로 영혼 탈출..."너무 힘들어"

입력 2016-02-11 17:06


파이터 김동현, '위대한 유산' 시골 살이로 영혼 탈출..."너무 힘들어"

[이예은 기자]MC그리와 최환희가 끈끈한 형제애도 막지 못한 눈보라 속 열혈 승부를 벌인다.

11일 방송되는 MBC ‘위대한 유산’에서는 강원도 화천으로 떠난 육남매의 모습이 그려진다. 김동현은 촬영 전 육남매와 함께 하는 시골 살이에 대해 “아이들과 놀다보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동화돼 힐링이 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말썽꾸러기 육남매와 함께하는 시골 살이 후 “UFC 경기 준비가 더 쉽다”고 고백하며 쉽지 않았던 시골 살이에 대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시골 살이 마지막 날, 육남매와 삼촌 김동현은 근처 빙판장을 찾았다. 때마침 내리는 함박눈을 맞으며 초고속 고무대야 썰매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쉽사리 지칠 줄 모르는 아이들의 체력에 김동현은 “기술은 UFC 선수들이 좋을지 몰라도 체력은 아이들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삼촌 김동현에게 굴욕을 안긴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예쁜 모양의 달고나를 만들던 중 방송사 표기에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 김동현은 “아이들과 함께한 빙판 놀이 후 혼이 나가 있는 상태였다. 쥐구멍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순간의 실수로 세계 일곱 번째 센 주먹을 가진 삼촌에서 허당 삼촌으로 전락했다는 것.

삼촌 김동현의 혼을 쏙 빼 놓은 강원도 화천의 빙판장에서 아이들과 삼촌이 어떤 기상천외한 일들을 경험했을지는 11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위대한 유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