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잡고 회복기간 줄인 ‘알짜배기’ 가슴성형법

입력 2016-02-11 11:20
수정 2016-02-11 12:45
동양 여성의 대부분은 몸통이 작고 상체에 살이 적고 납작한 가슴 체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가슴이 강조되는 드레스류의 의상을 맵시 있게 소화해내기가 쉽지 않다. 헐리웃 영화에 등장하는 압도적인 이국 여성의 글래머러스한 자태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으려니 답답하기도 하다.

이처럼 예쁜 옷을 예쁘게 입지 못하는 상황을 만나게 되면 대부분의 여성이 한번 쯤 가슴 성형에 대해 고민해보곤 한다. 풍만한 라인의 가슴으로 여성적인 몸매도 뽐내고 목욕탕이나 탈의실처럼 옷을 벗게 되는 곳에서도 몸을 가릴 필요가 없어진 당당한 자신의 모습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특히 최근 가슴확대 수술은 회복 기간이 매우 짧아져, 주말을 활용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가슴성형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월차를 낼 필요도 없어 직장여성은 물론 학생들도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돼서다.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최근 가슴확대 성형 시 켈러펀넬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회용 무균 깔대기인 켈러펀넬을사용해 보형물을 삽입하면, 적은 힘으로도 부드러운 삽입이 가능해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은 물론 출혈이나 신경손상 등의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도 낮아진다”라며 “내시경 수술과 접목할 경우, 수술 후 이틀 만에 샤워하고 출근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기존 가슴성형 후 통증과 회복기간이 길었던 것은 출혈, 조직과 신경 손상 등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내시경 수술로 내부의 출혈을 완벽하게 지혈시키고 조직손상을 최소화하므로, 피주머니나 붕대를 찰 필요도 없어 회복 기간이 줄어든다. 또한 켈러펀넬을 사용하면 겨드랑이, 유륜, 밑선 등 다양한 부위를 통해 안전하고 부담 없이 보형물을 삽입할 수 있다.

이어 심형보 원장은 “아름다운 가슴 모양을 위해서는 보형물의 선택도 중요하다.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물방울형 보형물은 기존의 원반형 보형물에 비해 자연스러운데다 보형물이 위로 올라가는 윗불룩 현상이나 보형물 외피가 만져지는 리플링이 적어 매우 마르거나 윗가슴이 튀어나온 체형, 처진 가슴 개선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수술법은 이미 2015년 11월 미국성형외과 학회지(ASJ)에 논문으로 발표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