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 Y' 300회 특집,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조명

입력 2016-02-11 10:22
▲사진 = SBS
SBS '궁금한이야기 Y'가 300회를 맞았다.

지난 2009년 10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300회에 이르기까지 900여개의 이야기들을 만나온 '궁금한이야기 Y'. 그동안 '궁금한이야기 Y'는 글자 그대로 궁금한 이야기를 찾아 끝없는 물음을 통해 세상과 이야기 하려 했다.

10년 넘게 패스트 푸드점을 전전하던 할머니의 쓸쓸한 '죽음'과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 받을 수 없어 거리로 나서야 했던 '사랑이', 그리고 태어난 지 27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지향이’ 등 7년여 간의 시간 동안 '궁금한이야기 Y'가 끊임없이 물은 것은 삶과 죽음에 대해서였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보호받지 못한 약자들의 생명에 대한 것이었다. 생명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있었다면 지킬 수 있었던 이들의 이야기가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다.

이제 300회를 맞는 '궁금한이야기 Y'는 우리가 마땅히 지켜야 할 소중한 생명은 무엇인지 다시 물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사람들이 불길을 피해 뛰쳐나올 때, 그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소방관이다. 그런데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그들이 지금 자신의 생명의 끈을 위태롭게 이어가고 있다.

33년 간 화재진압 및 구조 활동을 벌여왔던 A씨는 7년 전 혈액암 수술을 받았지만 2년 뒤 재발했고 지난 12월에는 암세포가 허리뼈에까지 퍼져 골절되는 바람에 한 달째 입원치료 중이다.

35년간 소방관으로 근무한 B씨 역시 퇴직을 몇 달 앞두고 혈액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평생을 화재 현장에서 일해 온 이들의 공무상 상해는 인정받지 못했다.

공무상 상해가 광범위하게 인정되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암 발병이 업무 때문이라는 것을 소방관 스스로 증명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 과연 그들의 생명은 누가 지켜줘야 하는 것일까?

300회 특집 '궁금한이야기 Y'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들의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며,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본다. 12일 밤 8시 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