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日 증시 하락 … 외신 분석·전망

입력 2016-02-11 13:15
수정 2016-02-11 12:41
02월 11일 생방송글로벌증시
박지원 / 외신캐스터

日 증시 하락
외신 분석·전망

도쿄 증시의 하락세를 비롯해 최근 일본 경제 상황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전망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어제 닛케이지수가 160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이자, 주식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다고 말했는데요. 많은 전문가들이 도쿄 증시의 하락은 외부 요인 때문이라고 보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를 신뢰한다면서, 일본은행이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시하라 노부테루 일본 경제재정담당상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최근 일본 증시의 하락은 미국의 경제와 유럽의 금융문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다수 이코노미스트가 최근까지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를 견뎌왔던 미국경제의 트렌드 변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렇게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경기 침체의 이유를 해외에서 찾는 것은 일본 정부가 단기간 내에 시장을 안정시킬 방안이 없을 때 주로 취하는 조치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즈호증권 "일본은행, 빠른 시일 내 금리 더 내리기는 어려워"
엔화가치에 대한 전망 살펴보시면요, UBS증권의 나카쿠보 후미오 자산관리본부 최고투자책임은 외환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엔화가치가 1달러에 113엔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당국의 엔고 견제 개입에 따라 115~120엔의 범위로 회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노린추킨 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달러 환율이 110엔을 밑돌면 일본은행이 추가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진단했구요. 미즈호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환경에서 추가 금리 인하는 이미 취약한 시장 심리를 더 악화할 위험이 있다면서, 일본은행이 현재 마이너스 0.1%인 금리를 단시일 안에 더 낮추기는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매도에 나섰다면서, 엔화 가치 급등과 달러 가치 하락도 일본 증시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구요. 블룸버그통신은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국회 출석 발언에 쏠려있다면서, 일본은행의 마이너스금리 정책 도입 실험이 금융 시장 불안을 해소하는데 실패했다며 옐런 의장은 글로벌 시장 급등락을 막기 위해 신중하게 발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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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