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불안한 장세 지속…WTI, 3주 만에 최저

입력 2016-02-11 06:44
수정 2016-02-11 14:35


국제유가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9센트(1.8%) 떨어진 1배럴에 27.45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WTI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32센트(1.1%) 오른 1배럴에 30.6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장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발표는 유가를 끌어올리는 재료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1주일 전보다 74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36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것이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원유 투자에 나섰고 WTI는 한때 29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생산량이 늘어난 탓에 글로벌 공급과잉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금값은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의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달러(0.3%) 내린 1온스에 1,194.60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불안의 가능성에도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큰 상품에 투자한 탓에 금값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