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년 차 틴탑. 그들을 지칭하는 수식어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단연 대표적인 건 '칼군무돌'이다. 2010년 신화 앤디가 처음으로 제작한 아이돌로 가요계에 데뷔한 틴탑은 '박수', 'Supa Luv', '향수 뿌리지마', '긴 생머리 그녀', '장난아냐', '사각지대' 등 많은 노래에서 각을 잰 듯 딱 맞춘 군무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퍼포먼스 5가지를 뽑아봤다. 이 중에서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군무는 과연 몇 번일까?
후보 1번. 지금의 틴탑을 있게 해준 데뷔곡 '박수'
틴탑은 앨범 '컴 인투 더 월드(Come into the World)'로 대중들에게 처음 얼굴을 보여줬다. 데뷔곡 '박수'는 반복적으로 들리는 강한 박수 소리와 비트가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노래 중간 등장하는 박수 소리에 맞춰 딱 맞춘 군무가 포인트다. 각과 선까지 맞아떨어지는 '박수춤'은 칼군무를 틴탑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워낙 비트가 빠른 곡이라 열심히 캡쳐를 해도 발캡쳐가 되는 곡이다. 기자의 손가락보다 멤버들의 몸놀림이 10배는 빠른 듯 했다.
후보 2번. 누나 저격 제대로 '향수 뿌리지 마'
여자친구에게 들키기 싫으니 누나에게 향수 뿌리지 말라는 발칙한 남자들. 나쁜 남자를 연상시키는 파워풀함에 멤버들의 깨알 표정이 어울려 데뷔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니엘의 어깨 으쓱 춤이나 향수 냄새를 맡는 듯한 안무, 누나의 몸매를 쓸어내리는 듯한 퍼포먼스 등 볼거리가 풍부한 곡이다. 틴탑 팬들은 이 노래가 유행하던 당시 향수 구매율이 줄었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풍문이다.
후보 3번. 머리 길러 봐야 나는 틴탑의 그녀가 아니다, '긴 생머리 그녀'
샤이니와 활동 시기가 겹쳐 틴탑에게 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던 시절. 하지만 틴탑은 그 우려를 보기 좋게 깨버렸고, '긴 생머리 그녀'로 또 한 번 히트곡을 만들었다. 미끄러지는 안무, 골반 춤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넣었고, 멤버들 모두 무대를 즐기며 '칼군무'를 보여줬다.
또한, '틴탑 5인조설'이 제기되기 시작한 대표적인 노래다. 멤버는 6명이지만 카메라 앵글에 잡힌 맴버는 늘 5명. 한 멤버가 센터 멤버 뒤에 위치해 앞에서 카메라를 잡으면 5명만 춤추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그것. 한 멤버를 없애버릴 만큼 칼군무를 보여준 노래다.많은 팬들이 머리라도 길러야겠다며 다짐을 하게 만든 곡.
후보 4번. 틴탑 매력 '장난 아냐'
기존에도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점프하는 높이까지 똑같을 정도로 칼군무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 곡은 그중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데칼코마니라도 한 듯 프리스텝을 현란하게 보여주는 게 포인트다. 멤버들이 연습 도중 부상까지 입었을 정도로 어려웠던 안무. 당시 음악방송에서 틴탑의 프리스텝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정도로 빠르고 정확했던 퍼포먼스였다.
후보 5번. '사각지대' 따윈 없다
틴탑은 1월 앨범 'RED POINT'로 컴백한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앨범은 발매전 부터 'A++급 앨범이다'는 평을 들으며 화제가 됐었다. 열어보니 그 평은 사실. 파파라치 퍼포먼스를 내세운 이번 안무는 전체적인 조화에 특히 신경을 썼다는데. 얼굴을 보여줄 듯 말 듯하는 '까꿍' 동작이 포인트다. 멤버들끼리 서로 교차하며 흐르듯 이어지는 동작과 강약이 뚜렷한 힘있는 동작들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다.
박기자's choice
어떻게 골라...5개 뽑기도 힘들었는데. 굳이 선택하자면 난 1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