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갑순이의 정체는 리지였다. 설 특집으로 23대 가왕을 가리는 무대가 펼쳐진 7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시집 가는 갑순이와 장가 가는 갑돌이가 장윤정의 노래 '짠짜라'로 대결을 벌였다.
애프터스쿨 리지는 정체가 밝혀진 다음에 인터뷰 영상을 통해 "걸그룹 얼마나 하겠나 싶다. 수명이 길지 않은 직업이다"라며 솔직하게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길게 봤을 때 실력을 다져놔야겠다 싶었다. 보컬로서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며 출연 이유에 대해 밝혔다. 리지는 애프터스쿨의 다른 멤버들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오렌지캬라멜에서도 활동하며 평소 푼수끼 가득한 이미지였다. 그러나 1년 전 트로트 가수로 솔로 데뷔한 것은 물론, 그녀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며 보컬로서의 영역을 넓히고 싶어 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반전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한편, 리지는 과거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그러나 친구 따라 우연히 참가한 슈퍼스타K 오디션에서 꿈이 가수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아나운서의 꿈을 놓지 못하고 있던 리지는 아나운서 대신에 MC로 꿈을 바꿨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