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 체크카드 지난해 1억500만 장 돌파

입력 2016-02-06 14:23


예금 잔액 범위에서 바로 결제되는 체크카드가 1억500만 장을 넘어섰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와 11개 은행에서 발급된 체크카드는 작년 말 기준으로 1억527만8천장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2013년 9월 소득공제율을 대폭 확대하는 등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뒤 체크카드는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9천752만1천장이던 체크카드는 2014년 말 1억78만4천장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장을 넘었다.

작년 한 해 동안 449만4천장이 더 늘었다.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비중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년간 전체 카드(신용+체크) 승인금액인 636조8천100억원 가운데 신용카드 승인액은 503조6천400억원, 체크카드 승인액은 131조5천억원이었다.

체크카드 승인액 비중은 2013년 17.2%에서 2014년 19.6%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전체 카드승인 건수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32.2%, 2014년 35.8%를 거쳐 지난해 37.9%까지 커졌다.

승인액보다 승인건수 증가율이 큰 것은 체크카드가 소액결제 위주의 생활밀접업종에서 주로 사용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생활밀접업종에서의 체크카드 사용액은 2013년 37조400억원에서 2014년 45조7천500억원으로 늘었다.

또 지난해는 54조4천300억원으로 매년 20%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생활밀접업종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2014년 113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는 123조4천800억원으로 8.6% 늘어 역시 체크카드 증가세에 밀렸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