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고속도로에서 즐기는 모바일 레이싱 게임

입력 2016-02-05 18:19


대체 공휴일이 시행되는 이번 설은연차를 이틀만 더 쓰면 무려 9일 동안 쉴 수 있는 징검다리 연휴다. 오랜만에 만나는 긴 휴가에 귀성 인원도 예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반가운 친척을 만나러 가는 귀성길 고속도로는 그러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주차장으로 탈바꿈하기 일쑤다. 옛날이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없었으니 기껏해야 차에서 잠을 청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차 안에서도 얼마든지 다른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손 안의 작은 세계, 출퇴근 지옥철에서 우릴 든든히 지켜 주는 모바일 게임이다. 그 중에서도 설 연휴만큼은 레이싱 게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도로 체증으로 인한 답답함을 단번에 씻겨줄 지도 모른다.



아스팔트 8 에어본(Asphalt 8: airborne)



'아스팔트'라는 거친 이름과는 다르게 상당한 완성도와 퀄리티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단순히 트랙만 도는 게 아니라 차로 곡예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물리 법칙을 무시한 공중 스핀 등은 손맛을 느끼게 한다. 경쟁 차량 파괴 시 점수도 얻을 수 있다.



평상시 엄두도 못낼 외제차는 물론 슈퍼카로 곡예를 마음껏 즐기다가 게임을 끝내고 현실로 돌아오면 다소 허망한 감정에 사로잡힐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사항.



니드 포 스피드: 노 리미트(Need for speed: No limits)



'아스팔트'가'카트라이더'에서 캐릭터와 맵만 바꾼 듯한 느낌이라고? 보다 현실감 있는 레이싱을 원한다면 '니드 포 스피드 노 리미트'가 적절한 대안이다. 미션을 보면 하나 같이 현실적이다. '가장 빨리 목표 지점을 통과하기', '제한 시간 내에 차량을 긁지 않고 주파하기', '앞차 추월하기' 등이다.



그럴 리 없겠지만 운전석에 앉아 게임을 즐긴다면 현실과 가상세계를 분간하지 못하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