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귀국
귀국 이대호, 183억 거절 왜? 소프트뱅크 감독 "이대호 없어 아프다"
'귀국' 이대호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에 소프트뱅크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5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구도 기미야스 감독은 이대호 미국 진출 관련 "이대호가 없는 것은 아프다"면서 "남아 있는 선수로 할 수밖에 없다. 지명타자, 1루수에 들어가려는 선수들에게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나는 나름대로 플러스 요인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이대호(34)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알렸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7000만원)를 받을 수 있지만 이는 인센티브가 포함된 금액이다.
이대호의 계약이 애초 예상보다 늦어진 이유가 연봉도 연봉이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0대 중반의 이대호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면, 1년 후 메이저리그 잔류조차 장담할 수 없다.
일본 '석간후지'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잡기 위해 3년 18억 엔(약 183억원)을 제시했다. 연평균 5억 엔(약 51억원)이 넘는 금액이지만, 이대호는 돈 대신 야구 인생 마지막 목표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택했다.
이대호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마이너리그 계약과 관련해 안 좋게 보여 지는 시선도 있는 것 같다. 기대를 해주신 분들께는 죄송스럽다. 하지만 더 잘해서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면서 "한국과 일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지 못한 거 같아서 아쉽다. 하지만 1년 계약 기간 동안 잘 하면 제 가치를 인정받을 기회가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귀국 이대호, 183억 거절 왜? 소프트뱅크 감독 "이대호 없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