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산업 시장 급성장, 밀웜 먹는 아주머니 주장 들어보니…
세계적으로 곤충산업 시장이 매년 급성장 하고 있다. 애완용, 학습용은 물론 식용으로까지 곤충산업 시장의 확대는 매우 빠르게 성중 중이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미래농업으로의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용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약 3,039억∼3,193억원으로 추정된다. 2011년 1,68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년새 80∼90%나 성장한 수치다.
용도별 시장 규모는 현재 지역행사 소재가 1천816억원 수준으로 가장 크다. 곤충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함평 나비축제, 무주 반딧불 축제,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 등이 있다.
이어 애완용 372억∼496억원, 화분매개용 432억원, 식용 60억원, 사료용 60억원, 천적 30억∼50억원, 학습용 49억원, 약용 20억∼30억원 등이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 원료로 주목받으면서 식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현재 식용으로 지정된 곤충은 메뚜기, 번데기, 백감장,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장수풍뎅이 애벌레, 귀뚜라미 성충 등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애벌레의 일종인 밀웜(mealworm, 갈색 거저리 애벌레)을 먹는 아주머니가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식용 곤충이 삶의 활력이 되어버렸다는 한남숙(67세) 씨는 매일 1만 마리의 밀웜을 볶아 먹는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을 위한 요리에는 밀웜 가루를 첨가하고, 굼벵이 수프, 귀뚜라미 샐러드 등 식용 곤충 상차림도 선사한다고 밝혔다.
한 씨는 “어차피 먹이사슬이 다 연결되어 있지 않냐”며 “애벌레는 고단백 영양제다. 이걸 먹으니 힘들었던 계단도 기분 좋게 오를 수 있더라”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의 한 연구소는 2012년 밀웜이 장차 육류와 우유를 대체하는 단백질 식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곤충산업 시장 급성장, 밀웜 먹는 아주머니 주장 들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