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를 점령한 형제·자매

입력 2016-02-04 11:01


■ 양세형-양세찬 형제

지난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개그맨 양세형-양세찬 형제와 박나래, 장도연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가 펼쳐졌는데 이들의 스토리가 웬만한 드라마 뺨치는 치정극이었기 때문이다.

명실상부 최고의 개그맨으로 떠오른 양세형-양세찬 형제의 입담은 '쌍엄지'를 치켜들게 만들었다. 양세찬을 짝사랑했던 박나래와 양세찬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장도연의 삼각관계는 드라마화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윤정수의 빈자리를 채우러 나온 형 양세형은 '양기자'를 자처하며 사진 제보는 물론이고 생생한 증언을 쏟아내며 이날 방송을 주도했다. 동생 양세찬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옴므파탈'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공승연-공정연 자매

청순한 대학생의 상징이었던 유한킴벌리 '화이트' 광고 모델로 데뷔한 공승연은 MBC '우리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과의 달달한 애정행각을 선보이며 단번에 스타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2015년 8월, 너무 빠른 하차로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유아인 분)의 아내 민다경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공승연은 친동생은 바로 대세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Twice) 정연.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을 통해 트와이스 멤버로 발탁돼 데뷔한 정연은 단박에 언니를 앞지르는 인지도를 확보했다. 데뷔곡 'OHH-AHH하게'가 정주행은 물론이고 활동 마감 후에도 역주행을 거듭하며 음악방송에 재소환되는 기염을 보여주기도 했다.





■ 이서언-이서준 형제

누가 뭐래도 현재 가장 강력한 형제 파워를 자랑하는 건 이서언-이서준 형제다.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됐을 때부터 출연한 개그맨 이휘재의 자녀 이서언-이서준 형제. 당시 생후 4개월의 모습으로 첫 출연한 서언-서준은 2016년 현재 4살로 이들의 성장을 함께 지켜본 시청자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하고 있다.

배우 송일국의 아들 대한·민국·만세 삼둥이 형제가 하차를 앞두고 있다 보니 서언-서준 형제마저 하차하는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을 표하는 네티즌의 반응도 있다. 하지만 어린 나이부터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는 없다 보니 제작진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