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4인기준 평균 23만3,987원…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입력 2016-02-04 12:45


올해 설 차례상 소요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3만3,987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통시장이 평균 17만9,094원으로 제수용품 24개 품목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덕승 회장)는 설 명절을 맞아 서울 시내 90개 시장과 유통업체의 설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해 물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소요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3만3,987원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17만9,094원으로 제수용품 24개 품목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반 슈퍼마켓은 19만8,578원, 대형마트 21만7,931원, SSM(기업형슈퍼마켓) 22만2,922원, 백화점 32만7,734원 순이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참조기와 밤을 제외한 축산물, 수산물, 채소·임산물의 모든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평균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쇠고기(탕국용,600g)는 대형마트보다 평균 1만3,487원(34.1%) 저렴하고, 쇠고기(산적용,600g)는 6,577원(20.7%), 돼지고기(다짐육,600g)는 1,190원(21.7%), 도라지(400g) 4,741원(41.1%), 고사리(400g)는 4,129원(37.1%) 저렴했습니다.

지난해 설 물가와 비교해서는, 각 가정의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지난해 평균 21만7,374원에서 3.0% 인상돼 약 7천원의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쇠고기(산적용) 21.4%, 쇠고기(탕국용) 18.1%, 밤 13.8%, 시금치 13.6%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사과와 배는 생산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13% 정도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