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싸이, 한남동 건물 세입자와 갈등..."세입자를 물건 취급했다"

입력 2016-02-04 09:15


▲'PD수첩' 싸이, 한남동 건물 세입자와 갈등..."세입자를 물건 취급했다"(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조은애 기자] 'PD수첩' 싸이 소유의 건물을 둘러싼 임대인 싸이와 세입자들 간의 분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건물주와 세입자, 우리 같이 좀 삽시다'를 주제로 지난해 한남동에 위치한 싸이의 건물을 두고 임대인 싸이와 건물 세입자들이 갈등을 빚은 사례를 다뤘다.

해당 건물의 세 번째 건물주 싸이 측은 3억 5000만 원에 합의를 하고 카페를 운영 중인 세입자들이 나가기로 했는데 이들이 나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세입자들은 재건축을 하기로 해서 이주했는데 재건축을 하지 않고 무조건 나가라고 한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세입자들은 싸이 측이 건물을 점유하기 위해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밝히며 "세입자를 물건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강제로 내놓으면 되는 것이고 치워야 하는 대상, 짐짝 취급하는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해당 방송 PD는 "임차인들은 건물주가 나가라면 나가고, 임대료를 올리면 올려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법에 호소해도 구제받기 어렵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도 각종 연예 매체를 통해 싸이 소유 건물의 세입자 관련 갈등은 여러 차례 다뤄진 바 있다. 당시 세입자들 일부는 싸이의 집 앞을 찾아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u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