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딸은 미라 상태 "충격과 분노"

입력 2016-02-03 17:45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딸은 미라 상태 "충격과 분노"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를 통해 아버지의 행보가 서서히 공개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1개월 가까이 방치한 혐의를 받는 목사 아버지는 이웃에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은밀하게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탓에 반상회 등 이웃 간 교류는 아예 없었다.

딸인 C양은 2층짜리 주택 2층 방에 하늘을 바라보며 이불 위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

시신은 미라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염화칼슘으로 보이는 흰색 가루가 흩뿌려져 있었다. 습기제거제 5개도 시신 인근에 놓여 있었다.

이웃들은 대부분 C양은 물론 아버지 A(47)씨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