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 전문기업인 녹십자셀이 항암 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3일 녹십자셀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7억4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4억 원으로 142%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28억80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다만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자회사 코리아하이테크의 매출 감소로 297억500만 원을 기록하며 32% 감소했습니다.
녹십자셀 측은 "이뮨셀-엘씨 매출이 국내 세포치료제 중 최초로 100억 원을 돌파했다"며 "지난해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세계 유명 저널에 발표되며 처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십자셀은 올해 이뮨셀-엘씨의 처방을 서울대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과 암 전문병으로 확대하고,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뇌종양 적응증 추가를 통해 처방 건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지난해 자회사 실적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원가 절감 등 내실경영과 이뮨셀-엘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차세대 면역 항암제 CAR-T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세포치료제 시장의 마켓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