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간경화 상관관계…치매도 예방?

입력 2016-02-03 11:47
수정 2016-02-03 12:01
커피 간경화
'커피 간경화'

커피가 간경화 위험을 줄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각) 사우스햄프턴 대학 의과대학의 O. J. 케네디 박사의 연구논문 9편을 토대로 커피가 간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보도했다.

케네디 박사는 "커피를 매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간경변 위험이 44%↓, 간경변으로 사망할 위험이 50%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편, 커피가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위스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는 지난해 영국서 열린 '유럽 알츠하이머병학회 24차 연례학술회의'에서 "하루에 커피를 3∼5잔 마시면 치매 위험을 최고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커피과학정보연구소는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과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은 염증을 감소시켜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손상을 억제한다고 주장했다.

또 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치매 환자의 뇌 신경세포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인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과 타우 단백질 엉킴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커피의 효과는 4년 정도에 국한되며 그 이후에는 효과가 점점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국 알츠하이머병연구학회 사이먼 리들리 박사는 "관찰연구 결과라서 커피가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확실한 증거는 못 된다"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사진=KBS 비타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