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가맨' 김범수, 역대급 역주행송 내놨다! '보컬의 신' (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방송화면 캡처)
[김민서 기자] '보컬의 신' 김범수가 또 하나의 역대급 역주행송을 탄생시켰다.
김범수는 2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김태우와 함께 쇼맨으로 출연해 레전드급 무대를 펼쳤다.
방송 이후 김범수는 소속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써칭포 슈가맨(Searching for Surgarman)’ 영화를 무척 인상 깊게 봤다. 승패를 떠나 시간이 지났어도 빛났던 두 원곡 가수의 부활과 최고의 편곡자들로 재탄생된 명곡을 부를 수 있다는 건 가수로서 너무도 행복한 일이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한 "김태우의 무대는 상대팀 가수로서가 아닌 관객으로 푹 빠져 감상하게 할 정도로 탁월한 커버 무대였다"라며 상대 가수였던 김태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범수는 "17년 산 농익은 김범수를 보여주겠다. 가수가 목소리로 승부 보는 것 아니겠냐"라며 시작부터 남다른 각오를 보였고, 20년의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프로듀서 돈스파이크의 지원 아래 리즈의 '그댄 행복에 살 텐데'로 역주행송을 완성했다.
하림의 아이리쉬 휘슬 연주가 가미된 김범수의 '2016 그댄 행복에 살 텐데'는 그의 애절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이 더해지며 원곡자 리즈 뿐 아니라 청중 평가단과 시청자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앞서 원곡자 리즈는 김범수가 자신의 쇼맨이란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이제 내 노래는 안 듣겠구나 싶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어 김범수의 역주행 송을 듣고 난 후 "전율이 나더라. 눈물이 날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산다라 박 역시 "'타이타닉'에서 디카프리오가 나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김범수를 흐뭇하게 했다. 김태우는 “범수형과 이런 무대는 처음이었는데 너무나 많이 배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김범수는 올해 데뷔 17년을 맞아 3월 12, 1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17년산 토종 김범수'를 개최, 계속해서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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