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달러 강세에 석달째 줄어…1월 3,673억 달러

입력 2016-02-03 06:21
수정 2016-02-03 14:00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와 여타 통화 약세의 영향으로 석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672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말(3,679억6천만 달러)보다 6억7천만 달러 줄었다.

보유 외환의 운용수익은 늘었지만 파운드화 등 일부 통화가 큰 폭의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들 통화표시자산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었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 말 3,696억 달러에서 11월 말 3,684억6천만 달러로 11억4천만 달러 감소한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1월 말 외환보유액을 자산유형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363억9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88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14억7천만 달러로 82억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2억3천만 달러로 1천만 달러 줄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4억1천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금 보유액도 47억9천만 달러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7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3,304억 달러로 1개월 전보다 1,079억 달러 줄었지만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일본이 1조2,332억 달러로 2위였고 그다음이 사우디아라비아(6,355억 달러), 스위스(6,025억 달러), 대만(4,260억 달러), 러시아(3,684억 달러) 순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