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와 초박빙 승부 버니 샌더스…버니 샌더스는 누구?

입력 2016-02-02 15:17


1일(현지시각) 미국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는 개표 막판까지 초박빙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개표 95%가 진행된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49.8%의 득표를 얻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49.6%를 득표하며 클린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둘 사이의 표차는 불과 4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력 대선후보였던 클린턴에 밀리지 않는 샌더스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뜨겁다.

유대계 미국인인 샌더스는 1941년에 뉴욕에서 태어나 시카고 대학을 나왔으며 정치인이자 영화배우이기도 하다.

학창시절에는 "청년사회운동" 회원으로서 인권운동에 열심이었으며, 지난 1986년 벌링턴 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4선에 성공하였다.

샌더스는 지난 25년간 스스로 북유럽 경제모델을 추구하는 무소속이자 사회민주주의자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정책적으로는 민주당을 대체로 지지한다고 밝혀왔다.

2006년부터 상원의원으로 활동해온 샌더스는 지난 2010년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법을 비난하는 내용의 상원연설을 8시간이나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대선 후보자로까지 오게 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경선에서 0.5%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한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날 경선을 끝으로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