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이슈] '육룡이 나르샤' 조말생은 누구?

입력 2016-02-02 15:11


지난 1일 밤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조말생이라는 새로운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방송 직후 만 하루 동안 실시간 검색어에는 조말생이라는 이름이 내내 검색 순위 상단을 차지했다.



육룡이 나르샤 35회 방송에서 지방 유생 조말생은 위기에 봉착한 이성계, 이방원 부자를 돕는다. 처음에 자신이 돕는 이들의 정체를 몰랐던 조말생은 정몽주와 반대된 정책을 펼치고 자신의 스승 이색을 고문한 이성계란 사실을 알게 되자 역으로 살해 위협을 가한다. 하지만 이방원이 궁극적으로 유자의 나라를 만들려는 것이 이성계의 뜻이라고 말하자 곧바로 자세를 바꿔 그 뜻을 따르기로 한다. 조말생은 이튿날 이성계를 무사히 목청전으로 옮기는 것을 돕는다.



극 중에서 이방원은 조말생에게 이름을 물어 듣고는 이름이 왜 그러냐고 묻는다. 그러나 말생(末生)이라는 이름과 달리 그는 역사 속에서 말년의 기운 빠지는 모습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았다. 세 태종 즉위 1년인 1401년에 장원급제한 그는 태종 이방원의 신임을 얻는 충신으로 거듭난다. 지금의 서기관에 해당하는 이조정랑을 거쳐 두루 벼슬을 거쳤던 그는 세종 대에 이르러서도 대제학이라는, 정 2품에 해당하는 벼슬에 오르기도 했다.

앞으로 극 중에서는 이방원이 대업을 이루는 데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모습으로 그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