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입당 조응천 "문재인 수시로 찾아와, 결정적으로 움직인 말은…"

입력 2016-02-02 12:52
수정 2016-02-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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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입당 조응천 "문재인 수시로 찾아와, 결정적으로 움직인 말은…"

더불어민주당(더민주)에 입당한 조응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은 2일 입당 결정에 문재인 전 대표의 설득이 컸다고 밝혔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결정 과정에 저희 부부 마음을 움직인 말이 있다.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정치의 시작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누가 한 말이냐’고 묻자 조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전 대표가 했다”고 했다.

이어 조응천 전 비서관은 “식당을 하고 있다. 돈을 내고 사먹을 의사만 있다면 아무나 들어오는 오픈된 곳이다. 식당을 하지 않았다면 입당의 변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을 거다. 보자고 하면 거절하면 되니까”라며 “(문 전 대표가) 수시로 찾아 왔다”고 설명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2014년 11월 청와대 문건유출 파동으로 물러난 뒤 지난해부터 홍대역 부근에 신선해물전문점 식당 '별주부'를 운영 중이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더민주 정체성 부분에서 어긋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어차피 정치란 게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 게 아니겠나"라며 "더민주가 새로운 변화, 환골탈태를 통하고 있어 (정체성이 다른 인사가) 가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생각해 안심하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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