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특수 공간기억 테스트로 2년 후 예측 가능해"

입력 2016-02-02 10:51
수정 2016-02-02 10:51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을 특별한 공간기억 테스트로 최장 2년 전에 거의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임상신경과학교수 데니스 찬 박사는 공간기억 테스트를 위해 오래전에 개발된 '4개 산 검사법'(4MT: 'Four Mountains' test)으로 최장 2년 후 치매 발생 가능성을 93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데일리 메일과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큰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노인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테스트에서 정확한 답을 못 맞힌 사람이 2년 후 치매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찬 박사는 밝혔다.

이 테스트는 어떤 산의 풍경을 찍은 영상을 보여준 다음 그 산을 다른 각도에서 찍은 영상이 포함된 다른 3개의 산 영상 중에서 처음 보여준 산과 같은 산을 찾아내는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가장 정확한 치매 검사법은 요추천자(lumbar puncture)를 통해 채취한 뇌척수액 속의 치매 특이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밖에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을 측정하기도 한다.

찬 박사는 이 공간기억 테스트가 요추천자 검사만큼 정확하며 치매진단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억력 테스트보다는 2배나 정확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 공간기억 검사법은 40파운드(약7만원)면 아이패드에 내려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