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0대 남성이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 중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청년은 모기보다는 원숭이에 물렸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발리의 우붓 원숭이 숲을 찾은 27살의 호주 남성이 원숭이에 물린 뒤 발진과 열병, 결막염으로 진전됐는데 7일후 호주 북부의 로열 다윈 병원에서 급성 지카 바이러스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는 통상 이집트숲모기에 의해 전염되지만 간혹 예외도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 지카(Zika) 숲의 한 원숭이에서 발견된 뒤 그 지명을 이름으로 갖게 됐다고 한다.
이 바이러스는 가벼운 독감 증세를 보여 감염자 대다수는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완치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브라질에서 신생아의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小頭症)이 산모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라는 가설이 나오면서 갑작스럽게 공포가 증폭됐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에 국제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