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소두증 바이러스 발견..."빠른 확산, 엘리뇨 때문"

입력 2016-02-02 00:00


소두증 바이러스 인도네시아서 발견 소식이 전해졌다.

인도네시아서 발견이 이처럼 국제적 뉴스로 부상한 이유는 지카 바이러스가 이미 중남미에 확산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감염자가 발견됐기 때문.

이런 가운데 소두증(小頭症) 유발 가능성으로 세계적 공포를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가 역대 최악으로 평가받는 이번 엘니뇨(적도 해수면 온도 상승) 현상과 맞물려 더 폭발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무역풍이 약화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으로, 엘니뇨가 발생하면 보통 동태평양에 인접한 중남미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여러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더욱 폭발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국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는 이미 중남미에 확산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감염자가 발견됐다.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신생아의 머리가 선천적으로 작은 소두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의 백신과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